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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기생충”…트럼프 ‘관세 폭탄’ 설계한 이 사람[파워人스토리]「中國是寄生蟲」…這個人設計了川普的「關稅炸彈」【權力人物故事】


지난해 7월 미국 위스콘신주 밀위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선 그날 마침 4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끝낸 한 남성이 무대 위에 올랐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경제 정책을 싸잡아 맹비난했다. 그는 “우리(미국)를 상하이 배터리 공장과 콩고 노예 노동의 처분에 맡기고 있다”며 강력한 보호주의 입장을 표했다. 바로 피터 나바로 현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선임 고문(76)이었다.

去年7月在美國威斯康辛州米爾維奇舉行的共和黨全國代表大會上,一名剛服完四個月牢獄的男子上台。他猛烈批評喬·拜登政府的移民和經濟政策。他表達了強烈的保護主義立場,稱“我們(美國)正在讓我們受到上海電池廠和剛果奴隸勞工的擺佈。”他是現任白宮貿易和製造業高級顧問彼得·納瓦羅(Peter Navarro,76 歲)。

나바로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취임 이후 연일 쏟아내는 ‘관세 폭탄’의 주요 설계자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대(對)중국 10% 관세,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조치를 결정하고 상호관세와 반도체, 의약품, 자동차, 목재 등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했다. 이 모든 것이 취임 한 달 동안, 즉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의제를 통솔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 대표 후보자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인준이 이뤄지기도 전에 나왔다.

顧問納瓦羅被評價為川普總統自上個月就職以來每天傾注的「關稅炸彈」的主要設計者。川普總統本月決定對中國徵收10%的關稅,對鋼鐵和鋁徵收25%的關稅,也宣布對半導體、藥品、汽車和木材徵收互惠關稅。所有這一切都發生在他就職後一個月內,甚至在美國貿易代表(USTR)提名人賈米森·格里爾和負責監督川普總統貿易議程的商務部長霍華德·魯特尼克得到確認之前。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서명한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 각서, 철강·알루미늄 관세의 예외 없는 적용, 최근 발표한 상호 관계 계획 등은 모두 나바로 고문의 ‘작품’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나바로 고문은 호전적 성향의 관세 옹호론자이며 중국 매파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린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청사진으로 여겨졌던 보수 제언집 ‘프로젝트 2025’의 무역 부문을 집필한 이도 나바로 고문이다.

特別是《華爾街日報》報道稱,川普總統上任第一天簽署的「美國優先貿易政策」備忘錄、一律加徵鋼鋁關稅以及最近公佈的雙邊關係計劃,都是顧問納瓦羅的「作品」。顧問納瓦羅是一位好戰的關稅倡導者、對華鷹派,被稱為川普總統的「經濟戰術家」。顧問納瓦羅也是「Project 2025」貿易部分的作者,這是一系列保守派提案,被認為是川普總統第二任期的藍圖。

나바로 고문은 트럼프 집권 1기 때부터 백악관 핵심인물로, 보호무역 정책을 제시하고 고율 관세를 앞세운 대중국 무역 전쟁을 설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나바로 고문의 내정을 알리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같은 불공정한 무역 협정을 재협상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2018년 당시 미국 시사잡지 디애틀래틱은 나바로 고문을 “트럼프의 무역 정책 뒤에 있는 미치광이(madman)”이라고 평했다.

顧問納瓦羅自川普第一個任期以來一直是白宮的關鍵人物,他提出了保護主義政策,並以高關稅設計了對華貿易戰。川普總統去年12月宣布任命納瓦羅顧問,並解釋說:“他幫助重新談判了北美自由貿易協定(NAFTA)和韓美自由貿易協定(FTA)等不公平貿易協定。” 2018年,美國時事雜誌《大西洋月刊》將顧問納瓦羅描述為「川普貿易政策背後的瘋子」。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나바로 고문은 1기 때 보다 현재 백악관 내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당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 국장이었던 그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나 게리 콘 국가경제워원회(NEC) 위원장 같은 자유무역 지지 성향의 인물들과 종종 충돌했다. 이번 행정부의 경우 그리어 대표 후보자는 보호무역 지지자이며, 루트닉 상무장관도 관세 옹호론자로 최근 전향해 세 사람이 훨씬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根據英國《金融時報》報道,納瓦羅顧問目前在白宮內的影響力比第一任期更大。身為白宮貿易和製造業政策主管,他經常與支持自由貿易的人士發生衝突,例如財政部長史蒂文·姆努欽和國家經濟委員會(NEC)主席加里·科恩。就本屆政府而言,候選人格里爾是保護主義的支持者,商務部長盧特尼克最近也成為關稅的支持者,因此眾所周知,三人的合作更加密切。

나바로 고문의 막강해진 영향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에서 비롯됐다. 두 사람은 집권 1기 때부터 함께 했지만 나바로 고문의 수감 이후 관계가 더욱 긴밀해졌다. 나바로 고문은 미국 하원에서 민주당 주도로 실시된 1·6 의사당 폭동 사태 특별위원회의 소환 요구를 거부, 의회모독죄로 지난해 4개월간 수감됐다.

顧問納瓦羅日益增長的影響力源於他對川普總統的絕對忠誠。兩人自第一任以來就一直在一起,但在納瓦羅入獄後兩人的關係變得更加密切。去年,納瓦羅顧問因拒絕民主黨領導的特別委員會就美國眾議院1月6日發生的國會騷亂提出的傳票請求,被指控藐視國會,被監禁四個月。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바이든 행정부 기간 전직 대통령 최초로 4차례 형사 기소됐으며 머그샷(수용자 기록부용 사진)까지 촬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바로 고문의 수감을 두고 “‘딥스테이트’(deep state·비밀리에 국가를 좌지우지하는 관료 집단)로부터 끔찍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동고동락한 사이인 셈이다.

川普總統也是第一位在拜登執政期間四次被刑事起訴,甚至還被拍了一張大頭照(囚犯登記冊的照片)的前總統。關於納瓦羅的入獄,川普總統表示,“他受到‘深層政府’(一群秘密控制國家的官僚)的可怕對待。”就好像他們曾經風雨同舟一樣。

나바로 고문이 출소 직후인 달려간 곳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였다. FT는 이를 두고 “나바로 고문이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구호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왕족’이 됐는지를 보여주는 순간”이라고 평했다.

顧問納瓦羅出獄後立即趕往的地點是共和黨全國代表大會,川普總統在這裡正式宣布參選總統。英國《金融時報》對此評論稱,“這是一個展示顧問納瓦羅如何成為‘MAGA(讓美國再次偉大)皇室’(特朗普總統的政治口號)的時刻。”

FT는 “트럼프는 나바로의 뿌리 깊은 경제적 신념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그릇”이라면서 “나바로가 수십 년 동안 자신 인생의 동기가 됐던 경제적 사명을 실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두 사람의 관계를 진단했다.

英國《金融時報》對兩人的關係進行了診斷,稱“川普是讓納瓦羅設計其根深蒂固的經濟信念的容器”,“他賦予了納瓦羅實現幾十年來激勵他一生的經濟使命的權力”。

1949년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 출신인 그는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를 거쳐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교수로 재직했다.

1949 年出生於麻薩諸塞州劍橋,並獲得哈佛大學經濟學博士學位。隨後,他在加州大學聖地牙哥分校就讀後,在加州大學歐文分校擔任教授。

처음부터 그가 공화당원이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1992년 샌디에이고 시장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실패 후 1996년 민주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49대 하원의원 선거에도 나섰지만 그 때도 고배를 마셨다. 1996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무대 위에 올랐던 나바로 고문은 사회보장, 여성의 생식권(낙태권), 친환경 정책 등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他從一開始就不是共和黨人。 1992年,他以獨立候選人競選聖地牙哥市長,正式踏入政壇。失敗後,他於1996年以民主黨議員身份競選第49屆加州眾議員,但那次也遭遇了磨難。顧問納瓦羅在 1996 年民主黨全國代表大會上登台表達了對社會安全、婦女生殖權利(墮胎權)和環保政策的支持。

민주당과 공화당을 오가던 그가 공화당으로 완전히 돌아선 건 2016년 대선 당시였다. 그는 공화당 대선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트럼프 캠프에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두 사람은 미국 정치 엘리트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신념에서 공통점을 찾았다.

正是在2016年總統選舉期間,他在民主黨和共和黨之間來回後徹底轉向了共和黨。他作為共和黨總統候選人的早期成員加入了川普的競選活動。兩人發現了共同點,他們都相信美國的政治菁英走在了錯誤的道路上。

그는 2018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세계 경제의 기생충”이라고 발언하는 등 중국 매파로 유명하다. 경제학자로서 나바로 고문은 1984년 저서에서 자유 무역을 지지하며 “관세는 소비자에게 해를 끼친다”고 주장하는 등 한때 주류에 속했다. 그는 1990년대 들어 각종 저서를 통해 NAFTA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2000년대부터 중국에 대한 격렬한 발언을 내뱉는 극단적 보호무역주의자가 됐다.

他因對華鷹派而聞名,2018年接受福克斯新聞採訪時表示,「中國是全球經濟的寄生蟲」。作為經濟學家,納瓦羅曾一度成為主流,他在 1984 年的書中支持自由貿易,並認為「關稅損害了消費者」。 1990年代,他透過各種著作表達了對NAFTA的擔憂,2000年代起,他成為對中國發表嚴厲言論的極端保護主義者。

한편 그는 ‘다가오는 중국 전쟁’(2006),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날’(2011) 등 다수 저서에서 “중국 음식을 먹으려면 미쳐야 한다”, “오직 중국인 만에 가죽 소파를 산성 욕조로 바꿀 수 있다” 등 ‘론 바라’라는 중국 전문가를 인용했다. 2019년 뒤늦게 해당 인물은 허구임이 밝혀졌다. 가상 인물을 통해 중국에 대한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는 지적에 대해 나바로 고문은 “영화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것과 같다”고 해명했다.

同時,他在《即將到來的中國戰爭》(2006年)和《中國統治世界之日》(2011年)等多部著作中引用了一位名叫“羅恩·巴拉”的中國專家的話,比如“吃中國菜你得瘋了”和“只有中國人才能把皮沙發變成酸性浴缸”。 2019 年,人們才姍姍來遲地發現,這個角色是虛構的。針對透過虛構人物散佈針對中國的仇恨言論的批評,納瓦羅顧問解釋說,“這就像電影導演在自己的電影中客串一樣。”

原文出處 edaily